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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해봉 배순태 도선사 5주기 추모식 행사 개최
최고관리자
2022.04.13 09:50

故 해봉 배순태 도선사 5주기 추모식 행사 개최

 

“한국인 최초 세계일주 선장, 인천항 도선사 등 많은 업적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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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월), 우리나라 최초로 공인1호 도선사 면허자격증을 취득한 인천항 故(고)해봉 배순태회장(흥해 창업주)의 5주기 추모식이 부산 태종대 ‘해기사 명예의 전당’과 경남 창녕군 부곡면 선영에서 유가족과 종친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협회 조용화 회장이 참석하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해당 추모식에는 전종해 인천항도선사회 지회장, 양창호(KMI전원장)성결대학 특임교수, 한국해양대 도덕희총장, 예선조합 김성호 전무 등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창녕군 부곡면 선영에서 열린 5주기 추모식 행사는 흥해(재단법인 해봉꿈이음장학재단)강철훈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17년 4월11일 영면한 해봉 배순태 도선사의 약력소개 헌주와 축문, 추모사 참석자 대표분향과 개별헌화, 추모곡연주등  인천 평택항 예선업체인 흥해의 박관복 부사장 소개로 이어졌다.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생전에 회장님께서는 한국인 최초의 세계일주 선장 등 해기사로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으며, 특히 우리 도선사회에 잊지 못할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먼저, 도선사시험제도를 제대로 운영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대한민국에서 국가고시로 합격한 최초의 도선사(9호, 1958년)가 되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엄격한 시험선발 제도를 통해 자격 있는 우수한 도선사를 배출할 수 있는 주요한 시발점이 되었습니다.현장의 도선사로도 맹활약하셨습니다. 인천항에서 도선사로 활동하면서 어렵고 난감한 도선을 솔선수범과 도전의 정신으로 하나하나 성공하면서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제1회 바다의 날(1996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셨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1974년 인천항 갑문 개통 당시,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운전을 해야 했는데 우리나라 도선사를 신뢰하지 못하고 외국도선사를 초빙해 도선을 맡기자는 관계자들의 주장에, 한국도선사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직접 나서 '여수호'의 시험도선에 성공한 것은 한국 도선사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인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평택항 LNG 터미널의 9만 톤급 대형선박 첫 도선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이목이 집중된 구소련선수단 선박을 도선하고 인천시의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굵직굵직한 도선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으로 이끌어냈던 이 모든 장면은 우리 도선 역사와 기술의 발전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고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했다.


이어서 행사 참석한 한국해양대의 도덕희 총장도  "대한민국 바다영토와 세력의 중요성을 항상 가슴에 간직하셨던 회장님은 바다의 장인이셨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국해운에서 해기사로서의 역할은 지대하셨습니다. 해방 전, 척박하고 열악한 우리나라 해운환경에서 고등상선학교를 졸업하신 훌륭한 선배 해기사님들께서 우리나라 해운의 초석을 닦은 결과, 오늘날 해운강국이 되었음을 해양인이라면 가슴으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미래를 보며 항상 한발 앞장서셨던 회장님, 그리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선장으로서 세계 일주를 하셨습니다. 해방과 함께 3등 항해사로서 일장기를 내리고 광복된 조국의 태극기를 손수 게양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갑문 도선을 하셨습니다. 한국도선사협회 창립을 주도하셨습니다.그 밖은 많은 업적들도 있지만, 이 모든 업적들은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지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여깁니다. 후손들을 위해 지금도 뛰고 계심을 느낍니다. 저는 멈출 수 없는 회장님의 심장 박력과 그 에너지를 듣고 피부로 느끼기 위해 저의 오감을 열어두고자 합니다."라고 추모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 전문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출처 해운산업신문 2022.04.12.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