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도선사들
한국해기사협회(회장 이권희)는 해기사의 자긍심 고취 및 해기전승제도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해기사 출신 중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거나 충분히 모범적인 인물에게 그에 상응하는 명예를 부여코자「해기사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인물을 선정하고 헌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총 14명이 선정되었으며, 그 중 도선사로 활동했던 이는 5명이다.
한편, 선정된 인물을 기념하고자 부산 태종대의 해기사 명예의 전당 공원에는 흉상이 세워져있다.
조선인 최초로 조선총독부 교통국에서 발행한 갑종선장 면허를 취득하여 일제치하에서 선장으로 활동하고 해방 후 미군정의 요청으로 부산항도선사로도 활동함. 초대 부산항만청장, 2대 해군참모총장, 초대 중앙해난심판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국립 서울현충원에 영면함.
2011년 오당(悟堂) 황부길(黃富吉), 전 부산항 도선사
일본 동경고등상선학교를 졸업하고 15년간의 해상근무 후 대한민국 초대 해운국장으로 취임하여 해운행정 개선 및 선복확충, 항로개척, 해기사양성, 항로표지시설복구 등 정책을 추진함. 한국 최초의 외항해운회사인 대한해운공사를 설립함.
2012년 금농(錦農) 유항렬 (劉恒烈), 전 인천항 도선사
대한민국 최초의 개업 도선사. 조선총독부, 미군정,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통치체계에 상관치 않고 1971년 12월 6일 영면할 때까지 해기사와 도선사로 도선 및 항만, 해운사업에 공헌함.
한국전쟁에서 활약하여 연합군의 안전항로 확보 및 피난및 수송작전 등에 공헌하여 충무무공훈장 등 수상함. 한국전쟁 이후 해군수로국장을 역임하며 항행안전에 기여함. 그 외, 1963년 인천로타리클럽에 입회하여 80년대에 매년 1천4백만원을 10년간 기부하는 등 사회후원 활동에 앞장섬.
2018년 해봉(海峰) 배순태(裵順泰), 전 인천항 도선사
1958년 한국인 최초로 국가공인 도선사시험에 합격. 인천항 갑문 개통 첫 시범 도선, 평택항 9만톤급 LNG선 최초 도선 성공, 한국도선사협회 창립주도 등 활약하고, 우리나라 수출입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1996년 바다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함.
퇴임 후 후진양성을 위해 2002년 양평 임야 15만평을 한국해양대학교에 기부함.
출처 : 한국해기사협회 (www.mariners.or.kr)